런닝화 밑창이 멀쩡해 보이는데 뭔가 달릴 때 예전 같지 않은 느낌,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아디다스 EVO SL을 800km 가까이 신으면서 '아직 괜찮은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새 신발과 직접 비교해봤더니 완전히 착각이었습니다. 겉만 보고 판단했다가 발과 무릎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런닝화 선택, 생각보다 험한 길이었습니다저는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 런닝화가 없었습니다. 그냥 집에 있던 기능성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달렸고, 6개월 정도는 그 상태로 버텼습니다. 워낙 느리게 달렸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는데, 이걸 두고 일반 운동화로 달려도 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다행히 다치지 않은 쪽에 가깝습니다.6개월이 지나서 써코니 안정화를 처음 신었을 때의 느..
솔직히 말하면, 저는 러닝을 시작할 때 "시간대를 잘못 고르면 운동 효과가 반 토막 난다"는 말을 꽤 진지하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언제 뛰어야 가장 좋은지 찾아보는 데 정작 뛰는 시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1년 6개월 넘게 아침·저녁·야외·실내를 다 경험하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몸으로 직접 검증한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침 vs 저녁 러닝 언제 달려야 할까?처음 러닝을 시작한 건 2024년 11월이었습니다. 겨울이었는데 오후 4시쯤 나가서 1시간 30분 정도를 꼬박 뛰었습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달렸고, 오히려 차가운 공기가 시원하게 온몸을 감싸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 경험상 겨울 러닝이 생각보다 훨씬 뛰기 좋은 계절이었습니다.저녁 러닝을 ..
달리기가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막상 운동화 끈을 묶고 나서면 얼마나 뛰어야 하는지, 숨은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뭘 챙겨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1분만 뛰어도 심장이 멈출 것 같았습니다. 그 상태로 9개월째 런데이 앱을 켜고 꾸준히 달렸던 제가, 진짜 써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호흡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달리기가 "가장 쉬운 운동"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그 말을 믿고 처음 뛰어봤다가 1분도 안 돼서 폐가 타들어가는 느낌에 멈춰 선 적이 있습니다. 이러다 심정지 오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숨 가쁨의 핵심은 호흡법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으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써봤는데 초보자한테는 오히려 더 힘들었습니..
러닝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이 됐습니다. 처음엔 '뛴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고, 달리기는 날씬한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10km를 쉬지 않고 달립니다. 그 사이에 제가 배운 것 하나는, 처음부터 달리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사실입니다. 걷기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일반적으로 달리기 입문이라고 하면 '천천히 뛰면 된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저는 처음 그냥 집 밖으로 나가서 걸었습니다. 처음엔 동네 한 바퀴, 그다음엔 조금 더, 이런 식으로요.어느 날 걷다가 문득 '1분만 뛰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뛰었습니다. 뛰고 나서 숨이 차면 다시 걷고 또 뛰고 싶으면 뛰기를 반복했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