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러닝 초반에 선글라스가 굳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평소 쓰던 누진다초점 안경에 변색 기능까지 들어 있으니 그걸 그냥 쓰고 달리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얼마나 순진한 판단이었는지는, 5km도 채 못 달려서 코에서 안경이 줄줄 흘러내리던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러닝 선글라스는 멋의 영역이 아니라 기능의 영역이었습니다. 자외선(UV) 차단이 최우선인 이유자외선(UV, Ultraviolet)은 파장이 짧은 빛의 일종으로, 눈에 직접 닿으면 각막이나 수정체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UV 차단이란 단순히 빛을 어둡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유해 파장 자체를 물리적으로 걸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WHO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UV-A와 UV-B 모두 장기적으로 눈 건강에 악..
여름 러닝 의류는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달리는 동안의 불쾌감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처음 여름을 맞았을 때 면 티셔츠를 입고 그냥 나갔습니다. 30분도 안 됐는데 땀을 흠뻑 머금은 옷이 등에 달라붙었고, 그날 이후 러닝 의류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여름 러닝 의류, 기능성 소재가 결정적인 이유면 소재 티셔츠와 기능성 소재 티셔츠의 차이는 처음 10분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제가 직접 비교해 봤는데,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한 뒤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옷이 무거워지고, 피부와 계속 마찰을 일으켜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 불쾌함이 누적됩니다. 여기서 흡습속건(Moisture Wicking) 기능이 핵심입니다. 흡습속건이란 땀을 피부 표면에서 빠르게 흡수하고..